외교부

8월27일 한국을 떠나 영국에서 2박하고 스페인으로 떠나는 6박 8일간의 일정
저와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이 함깨 했습니다.

유럽에서의 시차 적응과 타이트한 일정을 앞두고
여행 이틀째 되던 8월28일 오후. 저의 가족은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를 당하게 됩니다.

런던 스타벅스 타워힐 지점에서 제가 혼자 있을때 처음으로 접근했던 소매치기 범은, 저와 아들이 화장실에 간사이 아내가 혼자 있을때 접근해 교묘하게 가방을 훔쳐갑니다.

그 가방에 여권과 현금. 카드 등 귀중품이 들어 있었는데, 당장 그 다음날 스페인으로 넘어가야 하는 일정 이었기에 한국 대사관으로 급하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오라는 대사관 직원분의 말에 정신을 다시 차리고 대사관으로 향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다행인거는 소매치기를 당한 장소에서 대사관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거...

그렇게 도착한 대사관 앞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거기에서 저의 가족 여권 발급을 위해 서둘러서 신경 써 주신분이 주종현 실무관 이십니다.

이거저것 내야 할 서류도 많고 퇴근 시간도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친절하게 업무처리 해주시며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정리 해주신 그분.
주종현 실무관 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자
저는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때 그래도 신속한 업무처리로 긴급여권을 빨리 받게되서, 그 후 일정을 잘 소화 할수 있었고, 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뻔한 시간을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UK로 시작되는 긴급여권번호는 저의 가족에게
추억의 상징이 되었고, 주종현 실무관님을 비롯한 대사관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가지게 되었네요.

여행을 마무리 한후 추억을 떠올리는 시점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주종현 실무관님 타지에서도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외국에서 펄럭이는 태극기의 의미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