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9.8.(월) 서울에서 '2025 세계신안보포럼(WESF*)'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 World Emerging Security Forum
외교부는 신흥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세계신안보포럼'을 발족했습니다. 올해 5회차를 맞은 금번 포럼에는 정부, 국제기구, 민간 및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의 연사와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하이브리드 위협의 진화와 국제안보(The Evolution of Hybrid Threats and International Security)’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 주요 참석자 : 조현 외교부장관(개회사), 이광형 KAIST 총장, 크리스토프 호이스겐(Christoph Heusgen) 생갈렌 심포지엄 공동의장, 송태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조교수, 시빌레 바우어(Sibylle Bauer) SIPRI 군비‧군축국장, 제임스 설리번(James Sullivan)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사이버‧기술국장 등
※ 또한, 카림 하가그(Karim Haggag) SIPRI 소장, 테이야 틸리카이넨(Teija Tiilikainen) 하이브리드 COE 소장, 아놀드 카바르푸오(Arnold Kavaarpuo) 가나 데이터보호위원회 대표이사가 축하 영상 송부(세계신안보포럼 유튜브 채널에 게시)
조현 외교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인지전, 신흥 기술로 인한 전쟁 양상의 변화, 핵심인프라 공격 등 우리 사회가 다양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 회복력 강화, 신기술의 국제법과 국제규범에 따른 발전과 책임 있는 사용, 정부와 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금일 포럼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 의견을 교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흥안보 위협 대응에 관한 선도적 논의의 장으로서 세계신안보포럼이 갖는 유용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오늘날의 하이브리드 위협이 국가의 핵심 기능과 민주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통찰력, 전략적 안보 이해, 그리고 긴밀한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이 모든 안보 단계에서 정책과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전제임을 설명하고, 카이스트는 이러한 초국경적인 순서를 다루는데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카림 하가그(Karim Haggag)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소장은 하이브리드 위협의 다면적 성격을 설명하고, 군사·정치·사회·기술 등 여러 영역을 포괄한 총체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세계신안보포럼 등을 통해 외교부와 신흥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지전 : 허위정보/오정보와 회복력 있는 사회’ 제하의 제1세션에서 전문가들은 인간의 인식이 전장 그 자체가 되는 ‘인지전(Cognitive warfare)’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지전의 위험성과 인도주의적 우려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의 확립 및 사회적 공동체를 통한 회복력 확보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토의하였습니다.
제2세션에서는 ‘신기술과 위협 동향: 상시화된 안보 위협’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드론·로봇·AI 등 신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에 따라 전쟁 양상과 국제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정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제3세션에서 ‘핵심인프라의 회복력: 다차원적 취약성 해소’에 관해 논의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국가 핵심기반시설(National Critical Infrastructure)이 물리적 파괴 및 사이버 공격 모두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자간 협력과 국제 공조는 물론,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한 전사회적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금번 포럼은 국제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국내외 협력의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포럼 개최를 앞두고 하이브리드 위협의 유형과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MBTI 테스트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하이브리드 전사 성향 테스트'를 배포해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 테스트 참여 : https://hwti.wesforum.or.kr
외교부는 사이버 선진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신흥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논의를 촉진하는 국제적 포럼으로서 세계신안보포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