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관할지역 경제 동향('25.08.23.-29.)
1. 경제·산업 : 프랑스 열차 제조업체 알스톰, 바르셀로나교통공사 입찰 참여를 위한 소송 제기
ㅇ 프랑스 열차 제조업체 알스톰(Alstom)은 바르셀로나교통공사(TMB)가 발주한 약 3억 2천만 유로 규모 지하철용 객차 입찰에서 자사가 배제된 것과 관련하여 카탈루냐 공공계약법원(TCCSP)에 특별소송을 제기함.
※ 바르셀로나 지하철 열차 39대를 구매하는 상기 입찰건은 지난 6월 살바도르 이야(Salvador Illa) 주지사가 바르셀로나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맞이해 발표하였으며, 이는 열차 제작·공급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입찰
- 동 입찰 공고에는 바르셀로나시 및 산하 공기업은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활동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2023년 작성한 블랙리스트(97개 기업)에 근거한 것으로 해당 리스트에는 알스톰도 포함
※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지난 5월 이스라엘과의 관계 단절을 승인하면서 바르셀로나시에서 진행되는 모든 입찰에 OHCHR 블랙리스트 조항 적용
※ 알스톰은 20년 전 예루살렘 트램 건설 컨소시엄 참여 및 최근 이스라엘 남부 사막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참여
- 알스톰은 이스라엘 관련 프로젝트에서 계열사가 철수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블랙리스트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OHCHR에 세 차례(2023.12월, 2024.10월, 2025.7월) 요청했다고 하면서 OHCHR이 해당 목록을 갱신할 역량 및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
- 한편, 알스톰과 함께 상기 입찰 주요 경쟁사인 스페인 바스크주 철도기업인 CAF 역시 예루살렘 트램 확장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으로 OHCHR의 차기 블랙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 존재
ㅇ 상기 관련, 바르셀로나교통공사는 바르셀로나시가 자금을 지원하는 공공계약에서 바르셀로나 시의회의 결정 사항 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므로 동 입찰 조항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공공계약법원이 알스톰의 소송을 기각하고 입찰 기한인 12월까지 입찰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함. 끝.